한 달 내내 찾아본 부모님 해외여행 동유럽 패키지여행,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70세 엄마와 73세 이모와 함께 가느라 딸이 직접 알아보고 선택한 안 힘든 동유럽 패키지 상품 추천드려요. 고객센터와 통화해서 궁금한 점들도 물어보고 정리했어요.
1. 부모님 해외여행 선택 주의사항
올해 칠순이 되신 엄마께서 워낙 여행을 좋아하셔서 딸인 저에게 퀘스트를 내리셨습니다. (제가 여행에 미쳐 살았던 게 아무래도 엄마 유전자 때문인 것 같아요.) 본인보다 세 살 많은 언니(저에게는 이모)와 함께 유럽여행을 가고 싶으니 알아보고 예약을 해달라는 것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패키지여행을 선호하지 않는지라 유럽 패키지 여행에 대해 전혀 몰라서 막막했는데, 한달 내내 알아보니 이제 어떤 상품이 좋은 상품이고 어떤 상품이 힘든 상품인지 보는 눈이 생겼어요. 부모님 해외여행으로 유럽 패키지 여행을 고려하신다면 일단 서유럽보다는 동유럽이 국가 간 이동거리도 짧고, 한국에서 가는 거리도 가까워서 난이도가 낮습니다. 부모님 나이가 연로하시다면 서유럽 패키지 여행 보다는 동유럽 패키지 여행을 추천드려요.
사실 이렇게 부모님 해외여행을 알아볼 때 부모님의 나이를 가지고 알아보는데요. 같은 60세, 70세라고 해도 체력이나 건강면에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평소 부모님의 건강상태를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저희 엄마도, 이모도 너무 본인들의 체력을 과신하셔서 제가 중간에서 컴다운 시켜드렸어요.
이 외에도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국가의 개수, 비행기 종류, 쇼핑 횟수, 호텔 등급 등 부모님 해외여행 선택할 때는 우리끼리 가는 여행과는 다르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아요. 너무 길어지니 여기에선 생략할게요.
동유럽 패키지여행 직접 알아보고 3개 추천 (60대 엄마, 70대 이모랑)
2. 안 힘든 동유럽 패키지를 찾아서
패키지 여행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새벽 기상, 단체 관광버스, 단체 식사, 단체 관광 등이 생각나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을 가도 늦잠을 자는 타입이라 패키지 여행은 정말 피해왔는데, 이번엔 어쩔 수가 없네요. 저도 저지만, 아무래도 73세 이모가 걱정돼서 최대한 여유로운 동유럽 패키지 여행, 안 힘든 동유럽 패키지 상품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래서 위의 포스팅에 나오는 인터파크 동유럽 패키지 상품으로 거의 기울었었는데요. 저것보다 조금만 더 편한 상품이 없을까 찾고 또 찾다가 결국 참 좋은 여행사의 ‘라르고’라는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건 진짜 내돈내산입니다.
3. 참좋은 여행, 라르고
여유로운 유럽 패키지 여행을 찾기 위해 검색을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곳저곳 커뮤니티에서 거론되는 이름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참좋은 여행의 ‘라르고’라는 상품입니다. 대부분 ‘라르고’라는 상품명은 모르고, ‘참좋은 여행에 좀 고급라인 패키지가 좀 괜찮다, 우리 부모님도 만족하셨다.’라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봤죠.
3-1. 참좋은 여행, 라르고 특징
라르고, 즉 largo는 ‘느리게’라는 뜻을 가진 외국어입니다. 특이하게 영어로도 프랑스어로도 있네요.
그래서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 상품이 일주일 정도 되는 시간 안에 대여섯 개의 국가와 열개정도 되는 도시를 방문하는 것과 달리 훨씬 적은 개수의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라를 줄이면 도시가 줄고, 방문할 곳이 줄어들면 이동 시간과 이동 거리가 줄어들죠. 그럼 반대로 관광 시간이 늘고 일정이 여유로워집니다.
3-2. 동유럽 패키지 추천 (3개국 9일)
그중에서도 제가 고른 3개국 9일 일정의 동유럽 패키지 여행 상품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한항공 국적기 이용
-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3국
- 아웃렛 일정 없음 (쇼핑은 있음)
- 시내 근접 호텔 숙박
- 자유 관광 시간 확보
되게 당연한 것 같지만 직접 알아보시면 아실 겁니다. 3개국이면 딱 좋겠는데 굳이 독일을 껴서 동선이 이상해진다거나, 그 짧은 시간에 동유럽에서 크로아티아 남쪽 끝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느라 버스를 5시간을 타야 한다거나, 아웃렛에서 오전 시간을 다 보내야 하는 동유럽 패키지여행 상품이 얼마나 많은지를요.
패키지 상품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 관광지나 시내와 멀리 떨어진 호텔을 이용하는데 참좋은 여행사의 라르고 상품은 시내 호텔에서 숙박하는 일정도 포함 돼있고, 특히 연박하는 날도 있어서 이때 피로를 좀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패키지 상품은 전체 일정이 다 다른 호텔인 게 일반적입니다.)
역시나 지난번 포스팅처럼 한눈에 여행 일정을 알아볼 수 있게 엑셀 표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부모님 해외여행으로 안 힘든 동유럽 패키지 상품 찾으시는 분들 참고해 보세요.
3-3. 참좋은 여행사 문의내용 공유
① 분할 결제 가능 여부
제가 저와 엄마의 여행비를 결제하고, 이모는 이모의 아들(저의 사촌)이 결제를 할 예정이에요. 예약 자체를 따로 해야 하는지, 결제만 나눠서 할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원 대로 나누는 것뿐 아니라 총 300만 원 중 100만 원만 따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② 아침 여행 시작 시간
엄마와 이모는 아침 일찍 일어나시는 분들이지만 제가 걱정돼서 물어봤습니다. 보통 8시에서 8시 반부터 여행이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제가 다른 패키지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좀 여유로운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6시에 일어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죠?
③ 환율 인상으로 인한 추가금
이번에 홈쇼핑 상품들을 보다 보니, 환율이 너무 오를 경우 최초 결제 금액에 추가금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패키지여행상품 볼 때 잘 살펴보세요. 환율 기준이 하나같이 작년 기준입니다. 작년 6월 유로 1,350원을 기준으로 상품이 만들어졌고, 실제 여행을 가는 날짜 며칠 전을 기준으로 환율이 너무 많이 차이 나면 차액이 발생하는 식입니다. (이 차액은 고객과 여행사가 나눠 부담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요새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5~10만 원 정도는 무조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딸이 직접 알아보고 정한 부모님 해외여행, 환갑 여행, 칠순 여행으로도 추천할만한 동유럽 패키지 상품에 대해 공유해 봤습니다. 위 상품에 관심 있으시면 아래 주소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완전 내돈내산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