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전망 및 엔화투자에 5천만원 물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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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동을 거는 것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비관적인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현재 엔화투자에 5천만원 물려있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실래요?

1. 나의 엔화투자 히스토리

저는 2021년 10월 달러투자를 시작으로 처음 외환투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달러 환율이 워낙 요동치던 시기라 하루가 멀다하고 수익을 내곤 했었는데요. 아마 이시기에 달러투자 하신 분들 모두 기억 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호시절도 몇달 가지 않아 갑자기 치솟는 달러 환율은 1,200원을 뚫고 ‘이것은 오버슈팅이다’라던 전문가의 예측을 넘어 1,300원을 가볍게 넘어서더니, 설마설마했던 1,400원마저 뚫고 올라갔죠.

달러투자를 비롯한 외환투자의 경우 ‘적절한 환율’이 중요합니다. 내외부의 어떤 요인에 의해 환율이 오르거나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절절한 환율’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100원~1,200원 사이의 적정 달러 환율을 한참 벗어난 상황에서 달러투자를 하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더이상 달러투자를 이어갈 수 없던 그 때, 엔화의 폭락이 찾아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현재까지 달러투자를 계속 했다면 아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겁니다. 역시 결론만 놓고 보면 투자로 돈 벌지 않는 사람이 없겠죠?)

이러다 일본이 망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방의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엔화 환율. 그렇게 달러 투자 대신 엔화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엔화가 처음 폭락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엔화투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었는데요. 역시나 결론적으로 이후 1년 정도의 시간동안 엔화투자자분들은 꽤 달달한 수익을 만끽하셨을겁니다.

2. 엔화투자에 5천만원 물리다

그러던 올해 3-4월. 길었던 엔저현상이 끝나는것인가? 하던 순간이 찾아옵니다. 긴시간 1천원대 아래에서 움직이던 엔화 환율이 1천원을 뚫고 올라가 꽤 긴시간 (지금 생각하면 긴 시간도 아닙니다만 그동안 투자를 해오던 입장에서는 길다고 느껴졌네요.) 높은 환율을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5월, 갑자기 990원대를 깨고 떨어지는 엔화 환율에, 단타를 노리며 한덩이 한덩이씩 자금을 투입하였는데요. 아마 이 시기에 엔화투자를 열심히 하던 분들 중 저와 같이 물려있는 분들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980원~960원 사이의 엔화 환율에 총 한화 5천만원이 물리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환율이 800원대까지 내려갔으니, 제가 모든 시드를 투입한 이후에 진입하신 분들은 5월부터 8월 현재까지 아주 달달한 수익을 얻으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엔화 환율 전망

언젠가 돌아올 환율임을 알기에,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물론 그 동안 다른 곳에 투자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아깝기는 합니다.) 최근 솔솔,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3.1. 엔화 환율 연말 상승론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한 희망론에 대한 재료는 BOJ(Bank of Japan, 일본 중앙 은행)이 발표한 통화정책입니다.

지난 4월, 일본중앙은행의 총재가 바뀌던 그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신임 총재가 그동안의 금융완화정책을 마무리하고, 다시 엔화가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과 전 세계의 기대와 달리 신임 총재는 그동안의 금융 완화 정책을 앞으로도 고수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죠.

그랬던 일본중앙은행이 7월 28일, 긴축정책을 기대하게끔 하는 발언을 한 것인데요. 금융완화정책을 위해 10년물 채권 금리의 변동폭을 (+,-) 0.5%로 제한해왔지만, 향후 금리 인상 폭을 1%까지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일본의 금융 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돌아선다면 현재 1천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엔화 환율도 다시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3.2. 엔화 환율 전망 비관론

사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작년 9월에 겪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채권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이 환호했고, 엔화 환율이 단번에 30원이나 급 상승했었는데요.

✅ 작년 9월 엔화 급등 상황을 살펴보면 지금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시장이 호들갑을 떨며 이제 당장이라도 일본이 금융완화정책을 그만 둘 것처럼 반응했지만 결국 총재가 바뀌면서도 그 기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최근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전 세계 금융 환경을 보면 일본이 나홀로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엔화 환율 상승을 예측하는데요. 작년에도 그랬답니다.

또한 이미 일본이 그동안 발행한 국채의 수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금리를 인상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에따라 단기간에 일본 엔화가 급등하는 것도 어렵다는 전문가의 예측도 타당해 보입니다.

또한 엔화 환율이라고는 하나 이것이 단순히 한국/일본의 금융 상황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5천만원이나 물려있는 상황에서 너무 안타깝지만 올해 안에 탈출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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