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용 전기포트 고른다면 (접이식, 햇반 들어가는, 전압 변경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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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엄마랑 동유럽 여행을 앞두고 여행용 전기포트를 구입했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비교하고 고민해서 고른 해외여행용 전기포트 추천드려요. 저는 이틀을 고민했지만 여러분은 고민하지 마세요.

 

 

1. 여행용 전기포트 필요한 이유

개인적으로는 나름 해외여행 유럽여행 만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흘 이상 장기여행에서는 한식이 땡기기는 하죠. 저혼자 가는 여행이라면 에어비앤비를 구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한식 욕구를 해결하겠지만, 이번에 70대 엄마랑 이모랑 같이 가는 여행은 패키지라서 호텔에서만 묵어요. 호텔 룸에 있는 전기포트가 더럽다는건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죠. 그리고 아무래도 70대 어른이 두분이나 계시기 때문에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해 여행용 전기포트를 준비 해 가기로 했습니다. 컵라면을 끓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햇반을 데워 간단한 밑반찬과 먹을 수 있도록요.

 

저도 몰랐는데 해외여행 갈 때 전기포트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더라구요. 게다가 자바라 형식으로 접을 수 있는 여행용 전기포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여러가지 부분을 고민해서 직접 구매해봤는데요. 제가 구매할 때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던 부분들을 알려드릴게요.

 

 

 

2. 여행용 전기포트 고려할 점

2-1. 휴대성 (접이식 / 자바라)

여행용 전기포트를 고를 때 첫번째로 고려할 사항은 당연히 휴대성이겠죠. 저희 엄마도 전기포트를 가져가신다길래 휴대용이 있냐고 여쭤봤더니 집에 있는 일반 전기포트를 가져가려고 하신거였어요. 그런데 획기적이게도 요즘 휴대용 전기포트는 자바라 실리콘으로 접이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동안은 필요가 없었어서 몰랐어요..)

 

접이식-전기포트-접기전-후
여행용 전기포트 접이식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포트의 본체가 플라스틱이 아닌 두꺼운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자바라처럼 접을수가 있는 것인데요. 왼쪽이 폈을 때의 모습, 오른쪽이 접었을 때의 모습이에요. 오른쪽처럼 접으면 캐리어 어디든 충분히 쏙 들어갈 수 있겠죠?

 

 

2-2. 햇반 데우기 가능

두번째로 고려한 것은 전기포트로 햇반 데우기가 가능한지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 알아보다보니 저처럼 어른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서 햇반 데우기가 가능한 포트를 찾으신느 분들 외에 또 한가지 용도가 있더라구요. 바로 분유!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인 경우에는 햇반데우기 보다는 젖병살균 또는 분유타는 용도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이런 분들은 저처럼 햇반데우기 가능한 전기포트가 아닌 더 작은 여행용 포트를 구매하시는데요.

 

햇반이 들어가있는 전기포트 모습
햇반이 들어가는 전기포트

 

저는 60대 이상 부모님과 갈 때의 케이스라 햇반이 데워지는지가 중요했어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포트 안에 일반 햇반 두개가 들어가는 넒이와 사이즈랍니다.

 

 

2-3. 전압 조절 가능

세번째로 고려한 부분은 전압 조절이 가능한지 하는 부분입니다. 해외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가 220볼트를 사용하는것과 다르게 110볼트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있죠. 일명 돼지코라고 하는 플러그를 꽂는다고 하더라도 변압을 해주지 않으면 제품이 사용이 안되는 것은 물론 고장이 날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선택한 제품은 제품 아래쪽에 110볼트와 220볼트를 전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해당 국가의 전압에 따라 변경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2-4. 손잡이의 모양

사실 위의 1번부터 3번까지는 별 고민 없이 선택을 했는데요. (당연히 해당 기능이 되는 제품이 좋은거니까요.) 의외로 이 손잡이의 모양  때문에 거의 하루를 고민했어요. ㅠㅠ 여행용 전기포트, 그 중에서도 햇반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넓은 포트의 경우 손잡이는 고리형과 양수형으로 나뉘는데요. 어떤게 더 편리하고 안전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휴대용-전기포트-손잡이를-오른손으로-잡고있다
접이식 전기포트 손잡이

 

양수형과 고리형을 여러모로 비교해 본 뒤 저는 고리형 손잡이를 선택했습니다. 햇반을 데우고 물을 버리기에는 양수형이 더 나을 것 같긴 했는데, 그렇다고 포트를 햇반용으로만 쓸 건 아니라서 컵라면 용도라면 고리형이 낫겠더라구요. 실제로 제품을 받아보니 고리가 생각보다 튼튼하고 두꺼워서 잘 선택했다 싶었습니다.

 

 

3. 여행용 전기포트 단점

3-1. 여행용 포트 물 끓는 시간

서두에도 썼던 것 처럼 일부 투숙객들이 호텔 룸에 비치된 전기포트에 양말을 삶기도 한다고 하고, 또 하우스키핑 때 우리가 주방에서 설거지 하듯 수세미로 전기포트를 닦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휴대성 좋은 여행용 전기포트를 가지고 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 하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전기포트의 최대 장점은 냄비에 물을 끓이는 것과 비교 했을 때 정말 빠른 시간 안에 팔팔 끓는 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특히 컵라면 먹을때, 전기포트에 물을 담고 전원을 켜면 정말 1분정도면 뜨거운 물이 완성 되니까요. 그런데 이 휴대용 전기포트는 그 점이 단점입니다.

 

직접 시간을 재 봤을 때, 물을 최대 용량(MAX)만큼 채우면 물이 팔팔 끓는데까지 약 11분 30초가 걸렸습니다. 시간이 좀 아쉽죠. 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 시간을 앞당기려면 전열 용량을 높여야 하고, 그러려면 무게가 무거워진다고 하는군요.

 

3-2. 햇반 끓는 물 걸리는 시간

비슷한 맥락으로 휴대용 포트를 가지고 햇반을 데운다고하면 인내심이 좀 더 필요합니다. 제가 오늘 직접 실험을 해봤는데요. 휴대용 포트에 오뚜기 햇반 1개를 넣고, 물을 포트의 반정도 채운 뒤 작동을 시켰을 때, 물이 팔팔 끓는데까지 약 8분이 걸렸구요. 오뚜기 햇반의 경우 뚜껑에 나와있는 정보로 ‘끓는물에 15분’ 가열이 필요하다고 하니 햇반 한개를 끓는물에 데울 때 필요한 시간은 약 23분입니다.

 

밤에 호텔에 돌아와 야식을 먹을때라면 시간의 여유가 있겠지만, 혹시 호텔 조식에 질려 아침으로 햇반을 데우려면 씻기전에 물을 올려놓는다던지 하는 기지가 필요 할 것 같네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 계실것 같아 제가 여행용 전기포트 구매한 곳을 올려둡니다. 댓가성 전혀 없는 순수 내돈내산입니다. 오해마셔요~

 

 

오늘은 해외여행, 유럽여행 갈 때 유용한 여행용 전기포트 살 때 고려해야할 점과 장점, 단점에 대해 소개 해 드렸습니다. 현재 패키지 여행 준비중이시거나 해외여행 앞두고 계신 분들께 유용했기를 바라며, 더 도움되는 아래 포스팅들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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