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전망, 일본은행 “23년 4월 이후에나…” (엔화투자자 입장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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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정책회의에서 모두의 기대와 예상을 깨고 완화정책 고수를 밝힌 일본은행. 이후 엔화환율은 무섭게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결국 일본은행 총재가 그동안 실없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게 증명됐네요. 앞으로의 엔화환율전망을 엔화투자자 입장에서 정리해 봅니다.

 

 

일본금리동결, 엔화환율 폭락 중

 

23년 1월 18일 오늘 있었던 일본은행의 정책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의 긴축(금리인상)이 머지않았다고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번 장기금리상한선을 높인 것에 대해 ‘금리인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죠. 그리고 오늘, 정말로 기존의 금융완화(금리동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이나 일본이나 중앙은행에서는 계속 본인들의 주장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장참여자들이 어떻게든 자기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네요.

 

엔화환율 그래프
엔화환율전망 오늘자 엔화환율

 

 

아무튼 덕분에 오늘 하루새 엔화는 무려 2.12퍼센트나 폭락, 어제 대비 20원이나 빠진 모습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엔화환율전망을 높아질 것에 배팅하신 분들은 안 계시길 바랍니다. (환율은 예측하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엔화환율전망, 4월 이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사실 세계적으로 비교해 봐도 지금의 ‘나 홀로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 미스터리 그 자체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일본 내부의 부작용도 크고, 세계적인 추세가 긴축인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고집을 부리는 이유를 사실 전문가들도 찾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달 12월, 일본은행에서는 ‘아니’라고 했지만, 시장과 세계 금융 전문가들은 이제 비로소 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그 후로도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하한선을 조정(인상) 한 것은 단지 기술적인 것이었을 뿐, 금리인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 폐기는 23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왜 4월이냐고요?

 

 

현 일본 중앙은행 총재 구로다의 임기가 23년 4월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바뀌는 4월 이후, 일본 경제는 큰 변곡점을 맞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통일된 전망입니다. 

 

 

엔화투자자로서의 엔화환율전망

엔화투자자로서의 엔화환율전망은, 없습니다. 엔화를 비롯한 달러, 유로 등 외환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원칙 중 하나가 ‘환율은 예측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측하지 않는다 보다는 ‘예측할 수 없다’가 더 어울릴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혹시라도 오늘 일본은행 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하면 이제 엔화투자는 끝이구나.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엔화투자는 엔화의 변동성 (엔화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을 보고 하는 것인데,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일본엔화가 급등하게 되면 엔화투자는 사실상 어려워지니까요. (지금 달러가 그렇죠)

 

 

그래서 엔화투자자로서는 현재 상황이 ‘그래도 4월 전까지는 엔화투자를 이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도 듭니다. 실제 오늘 엔화환율이 20원 이상 빠지는 것을 보면서 엔화투자 넘버 1과 넘버 2를 출동시켰습니다. 

 

참고로 4월 일본은행 총재가 새로 부임한 뒤 열리는 회의는 4월 27일~28일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4월 27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앞으로의 엔화투자 전략은, 원래도 그랬지만 방망이를 짧게 쥐고 적은 수익을 자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3~5원 정도의 수익 구간에서 엔화를 매도하려고 합니다. 엔화투자 하시는 모든 분들은, 본인의 소신을 가지고 잘 대응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