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 단점, 아무도 알려주지않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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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엄마와 다녀온 참좋은여행 동유럽 패키지. 직접 가보니 패키지여행 단점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이것’이었어요. 여유없고 빡빡한게 문제가 아닌, 패키지여행의 진짜 단점. 이것 꼭 알고 가세요.

1. 60대 부모님 패키지여행

이전에도 소개했다시피 저는 60대 엄마, 70대 이모를 모시고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자유여행으로 유럽을 여러번 다녀왔던 경험이 있었고, 패키지여행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요. 특히 70대 이모는 장거리 해외여행 경험이 전혀 없으셔서 패키지여행 상품 고르는 것부터가 난관이었어요.

하나투어, 노랑풍선, 인터파크, 참좋은 등등 국내 거의 모든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고 장점과 단점을 고르고 골라 비교하고 선택했던 ‘부모님 패키지여행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시면 도움 많이 되실거예요.

2. 패키지여행 장점

60대 엄마와 70대 이모를 모시고 떠난 동유럽 패키지여행. 의외로 패키지여행에 가장 걸림돌은 엄마도 이모도 아닌 저였는데요. 체력도 안좋을 뿐 아니라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고문인 저에게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는 패키지 일정은 공포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키지여행에는 나름의 장점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2.1. 저렴하다.

패키지여행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가격입니다. 코로나 이후 가격이 워낙 올라서 ‘이 가격에 패키지 가는게 맞아?’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비행기 값이나 호텔 가격이 워낙 오른 상태라서 개별적으로 계산해보면 확실히 패키지 상품이 저렴했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쇼핑 스케줄을 따라야하죠.)

2.2. 이동이 편리하다.

패키지여행은 매일매일 이동이 있는 대신 모든 이동을 관광버스와 함께합니다. 유럽의 돌바닥을 캐리어를 끌고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큰 장점이예요. 또 버스에 큰 짐을 두고 다닐 수 있어서 관광할 때 정말 가벼운 짐만 들고 다닐 수 있답니다.

2.3. 동선이 짜여져있다.

이부분이 왜 장점인지 의아하실 수 있는데요. 혼자 떠나는 여행, 혹은 친구, 연인과 떠나는 여행이라면 내가 원하는대로 동선을 짜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포함한 어른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경우 루트를 짜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식사의 경우 더 그런데요. 맛이 있네 없네, 비싸네 마네 하는 평가에서 자녀들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농담같죠? 노노)

2.4. 가이드의 설명

혼자 유럽여행을 가면 종종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하게 됩니다. 로마 시내투어라던지, 스페인의 가우디 투어, 폼페이 투어 같은 것들인데요. 현지 가이드 투어를 하는 이유는, 혼자서는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어서인 이유도 있지만, 설명이 필요한 관광인 이유가 더 큽니다. 특히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야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은 가이드 투어가 필수인데요. 패키지여행의 경우 총괄 가이드는 물론, 현지의 전문적인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감동이 배가 되는 순간이 분명 있습니다.

3. 패키지여행 단점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패키지여행 단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두가 예상하는 그런 단점말고, 직접 겪어보니 ‘이건 진짜 크리티컬하다’고 느낀 단점 공개합니다.

3.1. 멈추고 싶을때 멈출수 없다.

누구나 예상하는 패키지여행 단점입니다. 쉬고싶을 때 쉴 수 없고, 더 머물고 싶을때 더 머물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프라하를 관광할 때, 나는 까를교 위를 천천히 걸으며 프라하 성을 바라보고, 예쁜 사진도 찍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3분 드릴게요.’라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3분 안에 바쁘게 사진을 찍고 그곳을 떠나야합니다.

자유시간이 많은 상품을 고르면 될 것 같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곳 외에는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평균 연령대가 높은데도 이동 속도가 꽤 빨라서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할때 주위를 둘러보기 어렵고 가이드 뒤통수만 보고 따라가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2. 일찍 일어나야한다.

저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아침 기상시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건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짧은 단기여행으로 가는 유럽여행에는 ‘시차’가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침잠이 정말 많아서 일어나는게 고역인 사람인데, 의외로 아침에 일어나는건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단, 매일 숙소를 옮겨야 하는 패키지여행 특성상 매일매일 캐리어를 싸야 하는 것은 좀 질리더군요.

3.3. 진짜 단점은 이것

원하지 않는 쇼핑센터를 들러야 한다던가, 식사가 맛이 없다던가 하는 것들은 모두 예상할 수 있는 패키지여행 단점이니 스킵하고 본론을 이야기 해 볼게요. 제가 가서 경험한 패키지여행의 진짜 단점은, 화장실입니다.

작은일의 경우는 큰 문제가 없어요. 버스이동중이나 관광 중 화장실 가고싶은 손님이 발생하면 귀찮아진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거의 1시간에 한번씩은 화장실을 가라고 등을 떠밀거든요. 문제는 큰 용변입니다.

만약 본인이 ‘나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큰 용변을 본다.’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라면 걱정을 안하셔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런분들이라도 식습관의 변화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루틴한 습관이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곤란할 수 있어요.

일단 아침 준비시간이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저는 보통 여행을가면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방에서 한시간정도 준비하고 쉬면서 그 사이에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근데 패키지는 이게 불가능하죠. 아침먹고나면 짐싸서 바로 나가야합니다.

자유여행이라면 중간중간 내가 원하는 시간, 아니 내가 원한다기보다 ‘신호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화장실을 갈 수 있습니다. 식사후가 될수도 있고 카페에서 쉬는 시간이 될수도 있죠. 하지만 패키지 여행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나한테 신호가 왔을 때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요. 저는 이게 정말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니 평소 배변 루틴이 확실하지 않다면 그에대한 대비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약을 가져간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오늘은 패키지여행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직접 경험한 후기를 바탕으로 공유 해 봤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익히 예상했던 단점들보다 더 크리티컬하게 다가왔던 화장실에 대해 꼭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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